[천지일보·천지TV=손성환 기자] 오늘(15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는 약 4~5만 명 규모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대규모 집중 유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부터 광화문 방향으로 많은 인파가 노란색 수건을 걸치고 몰려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광화문 광장에는 이미 많은 시민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정권교체’가 적혀 있는 바람개비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날 지지유세에 나선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로 경제난 풀어야 한다”고 말했고,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 표를 모으고, 표를 지키고, 투표율을 높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계은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또한 용산참사 유족과 쌍용차 해고자 등이 나와 사연을 낭독했고,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나와 해직 언론인의 사연을 말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원연설을 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바리톤 박경종 씨의 ‘지금 이순간’ 독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은 이로 인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오후 5시 40분쯤,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단상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네거티브하지 않고 끝까지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한 “제2의 용산 참사와 쌍용차 사태, 제2의 언론인 수난 시대를 치유하고,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는 정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부, 국민을 위로 모시는 정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 후보는 “권위주의로 국민 위에 군림했던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정부청사 건물로 집무실을 옮겨 국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도 깜짝 방문해 “문재인 후보를 외치는 시민의 그 대답대로 투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몸이 아픈 가운데서도 광화문 광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가수 이은미 씨가 나와 시민과 함께 애국가를 합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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