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서울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지성이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청)
션·권해효·조동혁 참여… 박칼린·남궁민·지성 등 활동‘ 눈길’

신청받은 사연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실행 약속

금천구 아동센터 연합해
어린이 공연·전시까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크리스천 연예인인 션, 이광기를 포함한 희망서울 홍보대사 16명의 재능기부 릴레이 활동이 이달 중순경 마무리 된다.

지난 9월 처음 시작된 서울시 홍보대사 재능기부 활동은 3달간 진행됐다.

이는 지난 8월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신청 받은 시민 사연 66편을 대상으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한 홍보대사 16명이 각기 추첨을 통해 향후 이 사연의 실행을 약속한 행사다.

이번에 막바지 재능기부에 힘을 보태는 홍보대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기부 전도사 가수 션,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배우 권해효,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 출연한 배우 조동혁이다.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신청으로 재능기부활동에 나선 가수 션은 10일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미래형 재활시설 ‘그린내’를 찾았다.

근로 장애인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그린내’에서 션은 두루마리 화장지 제작과 양말 포장 작업을 장애인 30여 명과 함께하면서 이들을 돕는 근로 봉사를 펼쳤다.

작업 후에는 평소 기부와 모금 관련 선행을 많이 펼친 션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션은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그린내 직원 10여 명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들려줬다.

또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면서 느끼는 협회와 그린내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을 모색해보기도 했다.

천주교인 배우 권해효 씨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서울시립청소년 미디어센터의 청소년 기자단을 만났다.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꼽혀온 권해효 씨는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성장에 보탬을 준다는 취지에서 특강을 개최했다.

권해효 씨는 ‘청소년, 미디어로 사회와 소통하기’를 주제로 그동안 소셜테이너로 활동하게 된 계기, 청소년이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미디어로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 등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15일 토요일에는 모델 출신 배우 조동혁 씨가 금천구에서 열리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축제 ‘금나래 꿈나래’ 행사장을 찾는다.

이번 행사는 금천구 21개 아동센터가 연합해 개최하는 것으로 각 센터의 어린이들이 오랜 연습을 거쳐 준비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동혁 씨는 이 자리에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참가자를 독려하기 위해 팬사인회 및 포토 타임 등을 갖는다.

그동안 서울시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음대 재학생을 위한 박칼린 음악감독의 ‘일일 레슨’, 어르신들께 따뜻한 점심 식사를 나눠드리는 배우 지성의 ‘점심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또 보육원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서 소장하던 스카프를 기증하고, 바자회 물품 판매를 도와준 배우 황우슬혜, 학교에서 징계를 받아 대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우 남궁민은 진로와 관련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포토그래퍼 조세현 씨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하기도 했다.

홍보대사의 재능기부가 막바지에 달함에 따라 서울시 안준호 시민소통 기획관은 “그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시간을 쪼개 기쁜 마음으로 나눔과 봉사의 자리에 함께해준 홍보대사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재능기부 행사는 끝났지만, 앞으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시민 삶에 도움이 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홍보대사의 역할은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