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열린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규탄, 종교지도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로켓 발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6대 종교 지도자, 규탄대회 열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자 종교지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불교‧기독교‧민족종교 등 한국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소속 지도자들은 12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안보와 세계평화질서에 위협을 가하는 북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6개 종교의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범 종교적 관점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박창달 회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북한은 실용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결국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한 “북한이 실용위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는 결국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을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철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이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총회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기술을 진전시키려는 정치 군사적 의도가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강력한 대북제 재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안전 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0월 발족된 한국자유총연맹 종교특위는 121개 종단·교단의 종교 지도자와 종교인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민통합과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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