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비스웨딩홀에서 열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신천지 과천교회 유영주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3천명 몰려 성황 이뤄
‘주 재림과 말세 징조’
“마24장은 영적전쟁”

“신앙인 성경 알아야”
직접 듣고 확인해야
신천지 예술단 ‘눈길’

[천지일보=박준성‧이혜림 기자] 신천지 안산 말씀대성회에 구름인파가 몰렸다. 달마다 수천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이번에는 안산에서  ‘실상 말씀대성회’를 열었다. 집회 이틀 동안 3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신천지 안산시온교회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강추위가 닥친 지난 10~11일 이틀간 오후 2시, 7시 총 4회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비스웨딩홀에서 진행됐다.

첫날 2시 집회는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신천지 과천교회 유영주 강사는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전쟁은 ‘영적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적 근거 없이 이를 육적전쟁이라고 말하는 목자가 참 목자인지 거짓목자인지 말씀에 바로 서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강사는 “말세의 징조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난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에 들어온 마귀 소속의 무리와 싸워지게 되고 멸망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면서 성경에 입각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경을 모르니 (신앙의) 바보가 되는 것”이라며 “진리의 말씀과 세상 말,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구분 지어 하나님의 인 맞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천지 안산 말씀대성회 참석자들이 상담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왼쪽). ‘두 가지 씨와 추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신천지 과천교회 유영주 강사.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경 30독 해도 알지 못한 의문 해소… 더 듣고 싶다”
친구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미단(47,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씨는 “‘신천지는 감금하고 폭행하고 재산을 빼앗는다’고 들었는데 오늘 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성경을 30독을 해도 알지 못해 답답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니 속 시원하게 모든 의문이 풀렸다. 앞으로 꼭 이 말씀을 다들어 볼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도 참석자 대부분은 “신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말씀대성회를 기획한 안산시온교회 신동문 강사는 “말씀을 통해서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말씀을 증거할 때에 그 말씀이 성경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신천지 안산 말씀대성회에서는 첫째 날에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 ▲두 가지 씨와 추수, 둘째 날에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정체 ▲계시와 믿음 등 4가지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집회에 앞서 신천지예술단이 매시간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국무용과 북 공연 등을 선보였다. 예술단은 계시록 21장을 토대로 하나님 영계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해오고 만물이 회복되는 것을 한국무용과 북,농악 등으로 표현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산시온교회 측은 말씀대성회를 알리기 위해 좌판과 인터넷,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집회 전 신천지 치어단이 안산 중심상가를 돌며 말씀대성회를 홍보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집회기간 신천지예술단은 매시간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국 무용과 북 공연 등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안산시온교회, 진용식 목사에 또다시 공개토론 제의
이번 말씀대성회가 진행된 안산지역은 특정교인을 대상으로 강제개종교육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상록교회) 목사가 있는 곳이다.

진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에서) 사기치는데 몰려가서 많이 미혹됐다. 다시 말해 속은 것이다”며 “신천지 교리는 (성경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며 신천지를 비난했다. 또한 안산 집회와 관련 “더 이상 취재에 응할 마음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안산시온교회 신동문 강사는 “진 목사는 네 생물을 사복음이라고 하는 등 성경과 거리가 먼 자기의 주장을 펴고 있다”며 “반면 신천지는 성경적으로 나타난 것들을 증거하고 있다. 서로의 기준이 다르다”면서 성경 안에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공개토론을 또다시 제의했다.

안산시온교회는 이번 집회에 참석한 많은 신앙인들이 후속교육을 신청했다면서 내년에도 신천지 실상 말씀대성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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