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호 전 감독 체포 (사진출처: 연합뉴스)

양승호 전 감독 체포 조사 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양승호 전 감독 체포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양승호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입시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황의수)는 고려대 감독 시절 입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킨 혐의(배임수재)로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 양승호(5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현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인 A(56)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고려대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07~2010년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감독 등에게서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모 유명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A씨도 입시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고 학생들을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 체포한 A씨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한 후 영장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은 인천지역 고교 체육 특기생 입시 비리를 수사하던 중 두 사람의 금품수수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하는 고교야구 선수를 주요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과정에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대학 감독과 고교 야구부 감독 등 조직적인 개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지역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지역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1명, 학부모 4명 등 모두 10여 명을 기소했다. 이 중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대학·고교 야구부 감독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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