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11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해 생가 추모관에서 분향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방명록에 “국민통합 조국통일”… 호남인 지지 호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김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한 황우여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과거사의 상처를 깨끗이 치유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물꼬를 튼 국민대화합과 박근혜 후보가 화답하고 있는 대장정에 우리 모두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동서화합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 양상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결정적인 열쇠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실천으로서 대통령께선 사후에라도 박정희 대통령과 화해하러 왔다고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직접 참배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을 재평가해 기념사업회를 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제 (김대중) 대통령께선 우리 곁에 안 계시지만, 그분이 남긴 용서와 화해, 하나가 되는 통합의 정신은 우리 마음에 도랑이 되고 강이 돼 도도히 흘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특히 5.16과 유신, 인혁당 관련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대통합을 엄숙히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박 후보 캠프 합류, 동교동계 인사들의 새누리당 입당,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박 후보 지지 선언 등을 열거하며 호남인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 추모관에 들러 분향한 황 위원장은 생가 방명록에 “국민통합 조국통일”이란 글을 남겼다. 동행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수석부위원장은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위해 몸바치겠습니다”란 글귀를 남겼다.

한광옥 부위원장은 “우리 모두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동서의 화합을 위해 벽을 깨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그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유지를 따라서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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