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 이하 철도연)이 자기부상열차용 하이브리드 자기부상기술을 개발하고 축소형 차량모델을 이용해 부상시험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이송 공정 등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철도연이 최초로 자기부상열차에 하이브리드 자기부상기술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자기부상기술은 에너지 소모를 절감시키고 경량화된 차량으로 속도를 향상시켜 녹색성장과 관련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외부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아도 차량 부상이 가능한 영구자석을 활용한다.

기존의 부상기술은 전기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전자석으로만 가능했지만, 하이브리드 자기부상기술은 전자석과 영구자석을 동시에 사용해 전기 에너지 소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한영재 초고속열차연구실장은 “이번 개발의 성과는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선두 국가인 독일, 일본 등과 차별화된 기술로 일부 핵심기술의 경우 향후 초고속열차 기술 개발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최근 철도의 초고속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돼 철도연은 700km/h급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목표로 2007년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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