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걸음, 새 세상’ 고인의 넋 위로

 

노래패 ‘우리나라’. ⓒ뉴스천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제를 3일 앞두고 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준), 노무현의 오래된 생각을 함께하는 시민마당은 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일곱 걸음, 새 세상’이란 추모문화제를 마련했다.

 

▲ 청화 큰스님. ⓒ뉴스천지
방송인 노정렬 씨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청화(조계종 전 교육원장) 큰스님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의미를 추모시에 담아 낭송하며 시작됐다. 이어 가수 권진원, 록밴드 허클베리 핀,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손병휘,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문화제의 흥을 돋았다. 행사에 앞서 무용인 김미선 씨는 진혼무를 추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한 출연진은 “기독교는 싫어하지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기독교는 싫어한다”는 말로 종교편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검·경찰 등 정부기관이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故 노무현 대통령의 49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봉하마을 마을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짤막하게 그려내는 시극 형식의 ‘잘 가오, 그대’라는 추모문화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 추모시를 듣고 있는 유시민 전 의원(왼쪽에서 두번째).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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