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로부터 가장 많은 불만을 산 품목은 건강식품으로 집계됐고, 불만상담 건수는 작년보다 6% 증가한 2만 3689건으로 조사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이하 식약청)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조사한 국내외 소비자 불만사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최다 불만 품목은 건강식품·가공식품·농축수산물·기타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또 상담건수 증가 품목으로 가공식품은 수산물가공품(214%), 장류 및 소스류(153%), 제분 및 면류(100%), 농축수산물은 과일류(41%), 난류(40%), 기타식품은 생수(90%), 도시락류(67%)로 나타났다.
반면, 농축수산물 중 해조류, 특수 작물류 등과 건강기능식품(21%)은 감소했다.
식품종류별 주요 불만원인으로 가공식품과 기타식품은 이물혼입·변질·배탈발생 등 안전·위생 문제, 건강식품은 계약·환불 등의 문제, 농축수산물은 품질·안전위생문제가 주요 불만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가공식품 안전위생 상담건수(5293건)의 월별추이와 이물(3272건)의 월별 추이 모두 작년 4월, 8월, 9월에 뚜렷이 증가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3월 쥐머리 추정 물질, 참치 캔 칼날 등 이물질과 멜라민 파동(9월) 등 언론발표 이후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아래 표 참고).
한편,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물관리 개선대책 마련, 소비자 불만 신속대응 체계 구축, 신속 회수시스템 구축·운영, 선진식품 안전관리 시스템 확대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