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대출수요 꾸준히 증가”

국내 16개 은행들은 올 3분기에 대출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 여유자금확보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은 영업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여유자금 확보가 필요해 대출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펼쳐 기업의 자금 사정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수요증가 폭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예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수요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대출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3사분기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는 낮은 수준으로 대출금리가 유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등으로 수요의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에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일반자금 대출수요 역시 생활안정자금 마련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