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서울특별시여성상 수상자 일동, 앞줄 오른쪽 첫번째는 영화배우 유지태 씨, 네번째는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천지

서울시가 여성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서울특별시여성상’ 본상에 영화배우 유지태 씨가 선정됐다.

유지태 씨는 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제6회 서울특별시여성상 시상식에서 그동안 가정폭력 피해여성 및 아동을 지원해 왔던 공로를 인정받아 남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장에 유지태 씨가 들어서자 다수 방송사와 신문사의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쏟아졌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아동의 자립지원 및 시설마련을 위한 기부를 시작으로 2009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여성과 아동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100인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후원금 8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여성상은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의 기풍을 진작하고 서울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시민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04년 제정됐다.

이날 시상을 담당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꾸준히 여성의 사회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바로 오늘 상을 받은 여러분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 대상을 수상한 송용순(89) 씨. ⓒ뉴스천지

이번 시상식에 앞서 양성평등, 사회참여, 건강가정, 경제활동, 보육 5개 분야에 걸쳐 총 25명이 접수,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결과 송용순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송 씨는 사회참여분야에서 40여년간 여성단체에 헌신해 왔고, 현재 8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부인회 총본부 이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년간 여성관련법 제도 개선에 기여한 이명숙(46) 씨가 본상을 차지했고, 1996년부터 미래여성연구원을 설립해 양성평등과 여성 지위 향상에 공헌한 김미경(45)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어려운 살림에도 장학사업 등으로 저소득층을 후원해 온 이영자(63) 씨, 지난 10년 동안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등의 활동을 펼쳐 한부모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황은숙(47) 씨가 각각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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