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의 중국 측 지역에 대규모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완다(萬達)그룹을 비롯한 중국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건설한 '창바이산국제리조트(長白山國際度假區)스키장'이 30일 정식 개장해 1천여명의 스키어를 맞았다.

통신은 전체 면적이 6.34㎢인 이 스키장이 아시아 정상급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며 백두산의 웅장한 원시림과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스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백두산이 로키산맥, 알프스산맥과 비슷한 위도 대의 '스키 황금 벨트'에 자리 잡고 있어 연간 강설량이 1.5~2m에 달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스키장은 백두산 천지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내에 건설됐으며 주변에 5성급 호텔 3개와 4성급 호텔 1개, 온천, 영화관,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섰다.

중국은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 인근에 공항을 열고 관광 순환도로를 개설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업계는 2008년 88만명이었던 백두산 관광객 수가 올해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