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철 이마트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사진제공: 신세계)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백화점과 이마트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이마트 대표이사직에는 장재영 판매본부장과 허인철 경영전략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김해성 대표이사는 사장 승진과 함께 그룹의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대표이사 내정 7명, 승진 39명, 업무위촉변경 10명 등 총 57명에 대한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룹 측은 “대표이사의 경우 차세대 CEO 후보군을 적극 발탁해 쇄신 및 세대교체를 추진함으로써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핵심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트는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백화점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인 최홍성 대표, 신세계푸드 대표는 백화점 상품본부장인 김성환 부사장이 SVN 대표 겸직과 함께 내정됐다. 신세계건설 대표는 신세계건설 영업총괄 윤기열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인 강명구 상무, 신세계L&B 대표는 이마트 HMR담당 김운아 상무보가 맡게 됐다.

신세계는 쇄신, 세대교체, 우수인재 발탁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꼽으며 “앞으로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명확한 신상필벌의 인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 정비에도 나서 이마트 MD전략본부를 식품본부/비식품본부 등 2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회사 측은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력히 실천하기 위해 백화점, 이마트 모두 CSR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CSR 컨트롤타워 조직을 별도 구축,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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