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지식경영인 최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관악구청)

지식문화특구 조성을 핵심정책으로 정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지식경영인 최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식경영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식경영인 대상’은 미래지식경영원과 (사)한국재능나눔협회가 주관, 지식정보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우수기업과 자치단체장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생산적인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개발가능 토지가 거의 없는 관악구의 여건상 지식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교육경쟁력 강화’,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 사업’ 등을 통한 ‘지식문화특구’ 조성을 구정의 핵심정책으로 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는 주5일 수업제에 대응해 학교가지 않는 175일에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8개 분야 20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 1만 5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의 성과는 개인의 문제지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유 구청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대 학생들이 멘토가 돼 관내 초․중․고생의 진로․진학 지도와 고충 상담을 해주는 ‘SAM 멘토링’, 중․고등학생들이 멘토가 돼 초등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T-SKY 청소년 멘토링’ 사업 등을 운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민 누구나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양, 취미, 외국어, 전문자격 취득 과정 등을 망라한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와 73개, 숭실대학교 등 유수한 대학과 11개 등 총 84개의 학․관 협력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지식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2010년 11월 국가로부터 ‘관악 EDU-VALLEY’ 교육특구로 지정된 관악구는 이 같은 사업들을 내실 있게 지원하기 위해 낙성대동에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낙성대 주변지역에 관악벤처밸리 조성을 위한 지식기반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조성하면서 유 구청장의 지식경영 능력이 크게 드러났다. 용도가 폐기된 매표소 건물을 재활용하고, 공원 여유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하는가 하면 새로 짓는 공공건물을 도서관 복합시설로 건립하는 등의 방법으로 취임 초기에 5개에 불과했던 도서관을 21개로 늘렸다. 도서관 1개소 건립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예산으로 16개의 도서관을 설치한 것이다.

얼마 전 개관한 구청사내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도 한국자산신탁의 도움으로 민원실 사무공간 일부를 축소해 설치했다.

이러한 유 구청장의 지식경영은 다산목민대상 본상,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국토도시디자인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의 미래를 위해 창의적인 지식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상이 지난 2년간 우리 구에서 추진한 지식문화사업들을 높게 평가해 준 것이라 생각되어 더욱 기쁘다”며 “53만 구민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의 수상이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구민의 뜻을 잘 받들고 경쟁력 있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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