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수(오른쪽) 상임대표와 이행래(왼쪽) 이슬람 명예이맘 등 이웃종교인들이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이 20일 천도교 중앙대교당 앞마당에서 종교 간 화합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종교연합 임원과 회원, 천도교 서울교구, 이슬람, 대한불교조계종 미래사, 원불교 면목교당, 후기성도교회, 종로구청이 참여했다.

김장담그기 행사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눔으로써 종교인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며 지역 내 화합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다.

또한 다종교사회에서 서로 다른 종교인들과 지역의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나눔과 봉사의 정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문화를 확대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사회통합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종교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웃종교가 화합된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은 축사에서 “이 김장김치를 드시는 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드시게 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뜨거운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기성도교회 도리어스(22, 미국) 장로는 “날씨는 춥지만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실 분들을 생각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하고 있다”면서 “이웃 종교인들이 화합된 모습으로 김치를 하는 것을 보니 가족 같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종교연합은 이번 행사에 대해  “종교 간 화합의 장을 만드는 특정한 사례로, 지역주민에게 종교 간 갈등 해소의 시범을 보이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