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북 군산지역 4대 종교인들이 종교 간 평화를 염원하는 합창제를 마련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개 종단으로 구성된 ‘군산시종교인연합회’는 24일 저녁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제2회 군산시 종교인 평화합창제’를 갖는다.
평화합창제는 종교 간 막힌 마음의 벽을 헐고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에는 천주교 박종탁 군산지구장 신부, 불교 흥천사 주지 법희스님, 은적사 주지 성우스님, 성불사 주지 종걸스님, 원불교 최세종 군산지구장 교무, 기독교 성광교회 양태윤 담임목사 등 지역 종교지도자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다.
평화합창제는 원불교 군산지구 원음합창단의 ‘사랑합니다’ ‘넬라 판타지아’ ‘최진사댁 셋째 딸’을 시작으로 천주교 평화합창단의 ‘가난함을 주소서’ ‘천사의 양식’ ‘내마음의 강물’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어 기독교 성광교회 찬양대는 ‘주가 은혜로 이끄시리’ ‘아프리칸 알렐루야’ ‘주님의 능력으로’ ‘소망의 길’을 선보이며, 불교 그린비 합창단이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닦을까’ ‘열리었네’ ‘시엠송 메들리’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끝으로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하는 군산’ 등을 합창하며 화합을 다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수놓을 예정이다.
성불사 종걸스님은 “종교 간 화합과 평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합창곡들이 무대에서 연주될 것”이라며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지역 화합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