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를 응원하는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19일 국회에서 처음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만화의 세계진출 성과 및 발전 방향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논의됐다. (사진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9일 국회서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만화를 응원하는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19일 국회에서 처음 진행됐다.

모임은 올해 2월 17일 제정돼 8월 18일 시행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과 관련 만화문화산업의 국가적 진흥 필요성에 동의하며, 미래전략 콘텐츠산업으로서 만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국회의원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의 사회로 시작됐다.

모임의 공동대표인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18대 국회에서 제정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보다 쓸모 있고 실질적인 만화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만화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유발지수를 가진 산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만화산업을 위해 국회가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세계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18대 국회에서 출범한 국회 내 연구모임인 ‘문화산업연구회’ 공동대표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여러 문화산업 중에서도 만화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성장 동력이라 생각한다”며 “예산 지원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의원들과 힘을 모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의 축사에 이어 만화계 대표로 나선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만화산업을 위해 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결성은 만화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또 만화가 김동화 작가는 “한국만화는 이미 세계 속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우리 만화가 세계 속에 뻗어 나갈 길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콘텐츠 산업의 기반으로서 만화가 가진 중요성 ▲웹툰 자율심의제도 등 만화창작자에 대한 권리 보장 ▲한국만화의 세계진출 성과 및 발전 방향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임의 공동대표인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 김상희 의원, 김영주 의원, 김용익 의원, 김윤덕 의원, 김재윤 의원, 도종환 의원, 배기운 의원, 오제세 의원, 최민희 의원, 홍의락 의원,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 심윤조 의원, 장윤석 의원 등 제19대 국회의원 16명이 참석했다.

또 부천시 송재용 복지문화국장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작가인 사이로, 이두호, 조관제, 차성진, 김동화, 이희재, 신일숙, 원수연, 전세훈, 김기혜, 윤태호, 주호민 등 만화가 10여 명도 자리를 빛냈다.

행사 이후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들의 캐리커쳐가 그려진 명패가 각 의원실에 게첨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만화산업 육성에 관한 예산은 2012년에 비해 11억 1천만 원 감액됐으나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19억 원이 증액돼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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