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여성광장 건립 불사 입재식(入齋(式)’을 거행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 원장 이‧취임식이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남상민 불교여성개발원 부원장의 ‘자수팔상전-석가세존의 생애’ 91폭 자수 전시전이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다. 이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은 19일 조계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김애주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은 “2000년에 창립한 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 12년 동안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여성 단체로 발전하면서 불교와 여성불자의 역량을 펼치는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불교여성광장 건축의 첫 단계로 올해 10월 불교여성개발원 전용 교육공간을 조계사 부근에 임대형식으로 마련했다”며 “전용 공간을 건립할 때까지 초발심을 품고 한해 굳건한 발자국을 떼려 한다”고 전했다.

남상민 불교여성개발원 부원장은 “5년이라는 정성과 인고의 시간을 통해 이뤄진 91폭은 부처님의 전생 인연에서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통한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교의 심오한 교리를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며 “자수 예술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비의 길을 음미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연 불교여성개발원 차기 원장은 “역대 원장님들이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 이를 계승 발전하는 것도 벅찰 것 같다”며 “선배 원장님들이 업적을 기리고 내부 결속하며 불교가 현대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경연 차기 원장은 현재 불교여성개발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32년간 재직했고 현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지내고 있다. 정 차기 원장은 섬유미술과 설치미술, 회화, 조각, 판화, 비디오 작품 등 장르를 뛰어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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