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실용수학능력검정을 국가공인까지 승격시키는 일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그러나 ‘재미있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수학 교육을 하자’라는 목표를 설정한 후 묵묵히 노력한 덕에 소위 잘나간다는 사교육 기관들이 모두 실패한 국가공인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은 이제 국내에서의 성공을 넘어 ‘교육한류’를 목표 삼고 있다.

다음은 이재혁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국가공인으로 승격된 지 1주년이 됐다. 지난 1년의 성과는.
잠재적으로 보자면 K-STEM을 대중적으로 알린 한 해가 된 것 같다. 많은 교육 단체와 기업체, 학교에서 우리 시험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학부모나 학생에게도 ‘이제 수학 공인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 것 같다.

수치적으로 본다면 ▲응시생 1만 명 돌파 ▲합격자 3천 명 배출 ▲EBS Plus2 강의 방영 ▲교재 출간 ▲청심 국제고, 고양외고, 휴브레인, DYB선수학 등 특목고와 대형 학원들의 단체 응시로 축약할 수 있다.

- K-STEM을 만들게 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는 (주)아이야이앤씨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들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수업과 일치하지 않은 수학 평가 방식에 있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로는 한 나라의 국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수학·과학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정 반대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 수학·과학을 즐기지 못해서다. 이러한 상황을 하루빨리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던데.
주위에서 ‘누가 수학 자격증을 따겠냐’며 코웃음 치기도 했다. 사실 실용수학의 개념을 잡는 것부터 힘든 과정이었다. 비용 역시 많이 들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교육 단체에서 함께하자는 제안도 많이 왔지만 공교육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모두 거절하고 묵묵히 연구하는데 몰입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열정 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올해는 ‘이런 시험이 있었네?’라고 알렸다면 앞으로는 K-STEM을 통해 수학이 친근하고 보편적이라는 학문임을 알게 해주고 싶다. 최종 목표는 ‘교육한류’다. 이를 위해 지금 인도네시아 교육기관과 만나고 있다. K-STEM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을 해외에 많이 수출하고 싶다. 여러 나라를 다니지만 우리나라 교육 열정과 시스템은 정말 자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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