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일시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장소의 기지국에서 더 많은 이동전화 통화 및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다중 빔(Multi Beam) 안테나’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SK텔레콤)

다중빔·테트라-셀 등 한달내 4~5개 기술 선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최근 이동통신의 품질 향상을 위한 SK텔레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SKT는 ‘다중 빔(Multi Beam) 안테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지국 셀에 설치된 하나의 안테나를 통해 동시에 여러 개의 독립적인 무선 신호를 송출, 동일 커버리지를 나눠 관리함으로써 통화 처리 용량을 증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로써 대형 공연장 등 일시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T는 다중 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상용망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동일 지역을 5개로 분할해 적용하는 경우 최대 4배의 용량이 증대돼 품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중 빔 안테나 기술은 LTE와 WCDMA 망을 커버하는 이동기지국과 고정기지국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SKT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안정화 작업 및 지역별 분석을 마무리하고 2013년부터 이벤트 발생 시 활용도가 높은 이동기지국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벚꽃놀이, 불꽃놀이 등 이벤트 행사로 인해 대규모로 사람들이 밀집되는 지역에 배치되는 이동기지국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등 국가적 이벤트가 예정된 대형 경기장 등의 고정형 기지국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강종렬 SKT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T는 제한적 환경 아래에서 더 나은 이동통신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된 다중 빔 안테나 기술은 2013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 적용, 이동통신 서비스가 더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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