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원장 하영효)이 14일 경기도 안성 소재 ‘미리내 마을’을 찾아 마을홍보 관련 재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미리내 권역 종합정비사업’의 세부사업개발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농정원이 ‘농어촌 재능기부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농정원은 마을주민과 함께 미리내마을을 둘러보고, 공규환 미리내권역종합정비사업추진위원장에게 마을현황과 사업계획을 청취했다.

공 위원장은 “천주교도를 포함해 연 30만 명에 달하는 외지인이 미리내성지를 다녀가지만, 정작 성지를 품고 있는 미리내마을을 들러 가는 사람은 적다”며 “권역정비를 통해 미리내성지 뿐 아니라 미리내마을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마을소득 증대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리내마을은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생성된 교우촌으로,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안장한 미리내성지가 있는 곳이다.

농정원과 미리내 마을은 미리내 권역종합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미리내성지 순례객 중 10%가 체험하고 갈 수 있는 마을 만들기’라는 공동 비전을 마련하고, 향후 이를 함께 달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농정원은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미리내 마을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미리내권역이 농어촌 마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