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이경숙 기자] 전북도는 지난달 개최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성과를 집계한 결과 B2B 무역상담 실적 502억 원, 기업들의 현장매출 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전일 동안 진행된 B2B 무역상담회는 국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식품구매 상담과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무역 중심의 장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474억 원의 상담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502억 원의 성과를 내 사상 처음으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B2C 현장매출도 33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한국 발효식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에 따르면, B2B 무역상담회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세계 18개국 155명의 해외바이어와 롯데마트, CJ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100여 명의 국내바이어 등 총 250여 명의 우수 바이어와 국내 식품가공 업체가 참여했다.

또한 미국·러시아·우루과이·아르헨티나·그리스·체코 등의 식품 업계 관계자들의 수출 상담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해외 바이어들은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장류·주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신봉기 옻율당 한방연구소 대표는 “바이어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신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식품규격에 맞도록 노력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B2B 상담을 통해 여러 정보를 습득하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B2B 무역상담회에서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조직위는 앞으로도 기업 마케팅 지원, 기업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해 전북 상품의 해외 수출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B2B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상담회장에서 이뤄진 관심들을 해외 수출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북 상품에 대한 꾸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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