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결혼을 앞둔 배수광 대표가 자신의 예비신부 김유주 씨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기관리 비결은 확실한 목표 세우기”
“실패 또한 성공의 한 과정일 뿐이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여태껏 실패한 적이 없어요.”

올해 32살의 J&B 컴퍼니 대표 배수광 씨의 말이다. 기자의 의아한 표정에 배 대표는 “결국 실패를 했는데도 못 느꼈을 정도로 긍정적이에요. 안 되는 부분 또한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죠”라고 설명한다.

배 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얼마 전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그의 경영철학이 떠오른다. ‘당장의 이익에 혹하지 말고 멀리 보는 사람이 되자.’

배 대표는 현재 IT아웃소싱 관련, 프로그래머를 파견하는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요즘은 회사가 좀 더 성장해서 솔루션 연구 개발과 연예인 관련 엔터테인먼트까지 확장하게 됐다.

프로그래머 출신인 그는 불과 2년 전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달랑 책상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낮에는 회사 일을, 밤에는 경영 관련 대학원 공부를, 새벽에는 운동 및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낸 탓에 하루에 잠을 2시간만 잤다고 한다. 이러한 생활은 그에게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가져다줬다. 더불어 경영 쪽을 공부하면서 배운 것을 일에 접목시키면서 성취감도 맛봤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못 이기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라는 명언에 서로 공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책상 하나에 영업, 기술, 홍보, 관리 등의 역할을 혼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각 파트에 직원이 충원될 것이고, 직원은 상상할 수 없게 많아질 것이라는 청사진을 바라보며 달려왔다고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그의 좌우명이 통한 걸까. 그는 IT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시스템 장애 발생 등의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IT업계 특유의 아웃소싱 인력의 사후 관리 문제 등을 보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점점 동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두를 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문 솔루션의 개발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는 지름길이 됐다.

배 대표는 “J&B 컴퍼니가 IT아웃소싱 분야 업체로 성장한 데는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자세와 기술지원실 교육담당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IT업계에 뛰어든 지 2년여 만에 그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었다. 그가 20대에 겪은 쓰라린 경험은 지금의 그가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프로그래머로 일할 당시 악덕업체에 돈도 떼여봤고 모델로 일할 당시 일정하지 않은 수입은 그의 미래를 불안하게 했다.

이에 그는 “모델로 활동할 당시 불안정한 수입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그런 일을 겪었기에 연기자가 일이 없을 때도 그 연기자를 책임질 수 있는 기획사를 세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전했다.

늘 자신감에 넘치는 배 대표지만 20대 중반의 그는 외모와 직업에 적잖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성형과 자기 관리였다. 그렇게 자기 관리에 들어간 돈이 1억이 넘으면서 방송을 타게 됐고, ‘1억 성형남’이라는 수식이 붙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최연소 CEO라는 수식이 붙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으로 불린다. 바로 이 철저한 자기 관리가 그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에 그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커야 그 목표에 가깝게 갈 수 있다”며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쿨 가이’ 선발대회에 원서를 내고 합격하기 위해 몸매 만들기에 힘을 썼다며,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한 그는 대학교 때 남들이 1시간 공부해야 할 것을 6~7시간 공부해 장학금도 타고 교수님께 인정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에게 ‘머리가 나쁘다’ ‘시간이 없다’ ‘학벌이 좋다’ ‘집안이 좋다’ 등은 핑계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미래를 바라보고 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 등 8개 국어도 마스터했을 뿐 아니라 술과 담배도 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인터뷰 내내 유머러스함과 행복함이 묻어났던 그는 예비 신랑이다. 그의 피앙세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김유주(30) 씨다.

배 대표는 “무엇보다 가족이 중요하다. 앞으로 가정을 잘 유지해 나가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가족이 잘 돼야 밖에서도 잘 된다”고 예비 신부에 대한 소중함을 나타냈다.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의미심장하게 내놓은 꿈이 앞으로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 된다. 분명한 것은 그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패를 경험해도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