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시론] 전쟁유발 요소 제거해 평화를 정착하자
[천지일보 시론] 전쟁유발 요소 제거해 평화를 정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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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는 역대 정권 내지 통치자의 치적에 관해 유독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왜일까. 아마 18代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에 자신은 물론 가족과 형제 등 측근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검찰에 소환 또는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생각을 이처럼 혼란스럽게 한 적은 없기 때문일 게다. 그로 인해 혼란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고 죽이기를 서슴지 않는 시국을 국민들은 정확히 지켜보고 있다.

어느 정권이고 사람이 하는 일인데 모두가 잘하고 잘 될 수는 없을 것이란 점도 알고 있고, 공과(功過)가 있게 마련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 그리고 실제 치적으로 남길 만한 공(功)도 많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정권 말기에 나타난 레임덕(임기 만료를 앞둔 지도자의 지도력 공백 상태) 현상을 넘어 무기력함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각을 사분오열시켜 놨다는 데는 그 어떤 공(功)으로도 대신 할 수 없을 것 같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을 것이다. 필자는 그 원인을 ‘통치자가 전쟁을 유발시켰기 때문에…’라고 꼬집고 싶으며, 그 결과로 온 나라는 모든 게 대립과 대치, 반목과 질시가 팽배한 혼란의 극치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해방과 함께 찾아온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은 다시 남북분단이란 통한의 분열을 가져왔고, 그 분열은 다시 오늘날에 와 지역․세대․계층․남녀․빈부․노사 등의 분열로 이어지며, 진보와 보수라는 또 다른 가치관과 맞물려 뒤엉켜짐으로써 꼬인 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막막한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어찌 그뿐이겠는가. 인류의 생존가치를 주관하며 지배하고 있는 종교마저 상생(相生)할 수 없도록 갈라놓고 말았으니, 이 나라는 남과 북의 분단을 넘어 이념과 가치관의 대립 나아가 종교분열로 인한 생각과 사상의 대립으로 온통 대립천지가 되고 말았다.

바로 이것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두 개의 나라로 나뉘어져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의미다.

필자는 현 정권의 출범 당시 내건 슬로건을 똑바로 기억하고 있다. ‘중도(中道)’를 표방하며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통합(統合)’을 외치며 시작한 정부임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5년을 정리하며 뒤돌아 볼 때, 중도와 통합의 구호를 무색케 할 정도로 각양 각층의 분열과 대립은 극에 달해 있으니, 그 몫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되고 말았다.

표면적이고 현실적으론 중산층이 사라지고 빈부만 존재하는 최악의 국민의 삶의 구조를 연출해 내고 말았으며, 이면적으론 온 나라를 각층의 양극화와 함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립은 물론 종교적 극한 대립의 현장으로 내몰고 말았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언급한 분열의 양상을 가져오게 된 데는 근본된 원인이 있음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은 언급한 바대로 종교의 문제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탄생한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이란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적 편향과 편파적 행보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국민들의 종교편향적 의식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더 중시 여긴 결과로 ‘종교의 자유’와 ‘공직자 종교편향금지’라는 국법을 지도자 스스로 어기는 길을 자초하고 말았다.

그 증거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지난해 길자연 한기총 당시 회장은 자신의 종교적 권위와 권력유지의 기회로 삼고자 일국의 원수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게 했고, 또 기도함으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사실이 생생하다. 또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법과 질서를 수행하는 공직자들의 이어지는 편향논란은 과연 어디서 기인됐다고 봐야 할까. 이 정권 5년 내내 종교편향 논란이 이어졌다면, 어느 한 쪽은 분명히 종교적 피해와 핍박을 받았다는 얘기가 되니 이는 과연 누가 책임지고 보상할 것인가. 강제개종교육과 같은 비인도적이며 반인륜적인 행태가 연일 벌어지며 개인의 인권이 깡그리 짓밟혀 나라와 법에 호소해도 메아리만 돌아와야 했던 지난 5년의 책임과 보상은 누가 져야 할까.

‘우리가 장로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호언하던 그 세력이 책임져야 하며, 다문화 다종교 국가의 수장이 책임져야 할 것은 분명할 것 같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말이 있고,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칼로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는 말도 있다.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일과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도를 넘는 레임덕 현상은 왠지 두려울 정도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제 우리는 이같이 치열한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평화를 이 땅에 정착시켜야만 한다. 남과 북의 동족상잔도 결과적으로 160만이라고 하는 동족이 죽어야 했고, 그 대부분은 미래가 구만리 같은 젊은이들이 희생돼야만 했다. 오늘날 있어지는 무능과 무책임과 편파 편향의 정치 또한 고스란히 미래를 보장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청소년에게 그 희생을 안겨야 했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어 방황하는 청소년이 온 천지를 뒤덮고 있으며, 심지어 자살과 함께 묻지마 폭력과 학교폭력은 물론 성폭력의 주인공으로 전락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의 원인은 바로 편향된 종교의식이 만들어 낸 산물임을 인류의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땅에 전쟁 아닌 평화를 정착시키는 유일한 길은 바로 전쟁을 유발시키는 모든 요소 특히 편향된 종교관을 제거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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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12-11-10 18:14:15
누구나 평화를 원하고 전쟁을 원하지 않겠죠.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전쟁을 유발하기 마련이죠. 종교편향도 마찬가지 입니다.

윤희정 2012-11-09 22:53:43
장로 대통령 평화를 외치고 평화를 이루어가야 할 대통령이 전쟁을 유발하게 되었다.
각층의 양극화와 함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립은 물론 종교적 극한 대립의 현장으로 내몰고 말았다. 국민들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은 참으로 전쟁을 유발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이 나라에 기독교인만 있는것은 아니다. 그러한 모습이 국민의 지탄을 받을 줄을 몰랐을까? 국민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무지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밖에는 비쳐지지 않았다.

hdeejirerr 2012-11-09 22:12:07
이번 대선에서 멋지게 국민들이 그 책임을 멋지게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파이 2012-11-09 20:40:47
전쟁이 없고 평화만 있는 시대가 오기는 올까요? 정말 그랬으면 합니다

젊은아빠 2012-11-09 09:29:00
역사가 판단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