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9명 수험생 긴급수송 지원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청 직원들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총 49명의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긴급 수송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수송한 학생 중에는 송원여고 3학년 여학생 자매 2명(장하림, 장주리)이 어머니 차량으로 시험장인 동아여고로 이동하던 중 풍암동 동부센트레빌 앞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시청 긴급수송 차량 직원들이 발견해 어머니와 수험생 2명을 긴급 수송했다.

또 송원고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홍민수)은 콜택시를 불렀으나 늦게 와 당황하던 중 시청 수송차량이 염주체육관에서 풍암고등학교까지 수송했다.

특히 강운태 시장의 관용차도 수송지원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풍암고 여학생 1명(신경미)을 송원여고까지 수송해줬다.

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풍암고 남학생(이영훈) 1명을 진월동 동성고등학교까지 수송했다.

이병록 행정부시장 차량도 서구문화센터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상무고 학생(최윤정)과 어머니 등 가족 3명을 광주여고까지 수송해 주는 등 간부의 관용차량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전남고에 재학 중인 권혜준 학생은 시청직원들이 새벽 일찍부터 수송지원에 나서준 것에 대해 뜻밖이고 고맙다는 의견을 표했다.

살레시오여고에 재학 중인 여학생 친구 수험생 2명(김선희, 윤소정)은 시청 직원에게 자발적으로 수피아여고까지 수송해 학생과 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는 수능시험을 맞아 시 전역에서 수험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개 구별로 주요지점 34개소를 선정했다.

아울러 시장과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차량을 포함한 관용차와 시청 직원 개인차량 등 차량 65대, 130명의 시청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무료로 수송해줬다.

수송차량에는 ‘수능 수험생 무료 긴급수송(광주광역시)’ 표식을 차량 앞뒷면에 부착해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와는 별개로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지원대책 마련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 자치구, 경찰, 119, 모범운전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험장 주변 교통통제 및 질서유지, 대중교통 정상운영 등을 제공했다.

올해 광주지역 수능시험은 37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지며 2만 1802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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