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R&D센터’를 설립해 가동에 들어가며 미래 유망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분야에 빛을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7일 충북 음성 태양광공장에서 ‘태양광 R&D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태양광 R&D센터는 총 853평 규모로 지난해 9월 기공에 들어가 1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현대중공업이 총 226억 원을 투자한 이 센터는 태양전지 개발 설비, 모듈 개발 설비, 분석 설비 등 총 53종의 태양광 개발 설비를 갖췄다. 여기에 마북리, 울산에 분산돼 있는 연구 인력도 이곳에 모았다. 또 600MW의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공장도 이미 옆에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센터 옆에 위치한 생산 공장 등에 바로 접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한다.”며 “고효율 태양전지의 구조 및 재료 연구, 원가절감형 재료 개발, 경량화 모듈 및 지역 맞춤형 모듈 개발 등을 이뤄 제품 경쟁력을 높여서 태양광 산업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이충동 부사장(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장비를 갖춘 R&D센터를 통해 태양전지 효율 향상과 원가 절감을 이뤄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19.8% 효율의 SE태양전지와 20.4% 효율의 PERL태양전지를 잇달아 개발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올해 연말에는 충북 오창에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완공해 종합 태양광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