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5일 독일 TUI크루즈(TUI Cruises) 사로부터 9만9300톤 규모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 1척을 수주했다. 이미지는 수주한 크루주선이다. (사진제공: STX)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TX유럽이 대형 크루즈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조선업계 수주 불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5일(현지시각) 독일 TUI크루즈(TUI Cruises)사로부터 9만9300톤 규모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UI크루즈사는 유럽 최대 여행사인 독일 TUI사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가 합작해 설립한 독일 소재 선사다.
 
이번 선박은 STX 유럽이 지난 해 9월 같은 회사로부터 수주한 선박과 동일한 급으로 길이 294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고,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에 다양한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선박은 2015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STX 유럽은 현재 64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크루즈∙페리 부문의 수주잔고는 이번 크루즈선 추가 수주를 포함해 총 9척이다. STX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동급 크루즈선 1척의 가격은 5~6억 달러(약 5457~6549억 원)였다고 전했다.
 
야리 안틸라(Jari Anttila) STX 핀란드 부사장은 “이번 선박은 TUI크루즈사의 대표 크루즈 선대인 ‘메인 시프(Mein Schiff)’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 디자인과 건조 기술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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