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아파트 제공)

전월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계약이 올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제공하는 전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주택 전세계약 건수는 7590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전월 대비로는 42.5%,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5%가 줄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현재 중개현장에서는 전세 물건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나온다”며 “오른 전세가에도 재계약으로 눌러앉는 수요가 많다보니 신규 전세계약이 올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전세계약 건수는 올해 1월 1만 6783건을 기록한 이후 2월 2만 2816건으로 가장 많았다. 3월에도 2만 건을 유지했으나 4월 들어서는 1만 8343건으로 2만 건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 9월에는 1만 3203건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10월이 처음이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의 전세계약이 전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줄었다. 10월 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 연립을 합해 총 전세계약 건수는 192건으로 전월(414건)보다 53.6%나 줄었다.

같은 기간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는 553건에서 290건으로 47.6%가 줄었고 강남구는 781건에서 458건으로 41.4% 감소, 송파구도 1246건에서 863건으로 30.7% 순으로 줄었다. 이어 동작구(48.8%↓), 양천구(47.5%↓), 금천구(47.4%↓), 중구(47.3%↓) 등도 감소했다.

또한 모든 주택유형에서 전세계약은 감소했다. 아파트 계약건수는 3915건, 단독다가구 2023건, 다세대연립 16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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