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출처: 부동산써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3분기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중개업자 수가 지역별로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2006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수도권 중개업자는 5만 1642명으로 지난 2007년 1분기 5만 2616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2009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증가해 3만 1911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체는 “중개업자는 업종 특성상 부동산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중개업자 수 현황을 보면 간접적으로 해당지역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로 5만 7000여 명을 기록했다. 그 이전까지 부동산 경기 활성화 영향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거래 위축 등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자 3분기 연속 중개업자가 감소했다. 2009년 2분기에는 5만 5801명으로 줄었다.

이후 금융위기 극복 경제효과에 따라 2010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중개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매매보다 전월세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장기화되면서 올해 3분기 현재 5만 1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중개업자 수는 서울 2만 2605명, 경기 2만 3712명, 인천 5316명이다.

이에 반해 2007년, 2008년 정체상태였던 지방 중개업자는 부동산시장 실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개업소 신규 창업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9년 2분기 이후부터는 무려 13분기 연속 늘어나 올해 3분기 현재 3만 191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85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4403명, 대구 3156명, 충남 3059명, 대전 260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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