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서 놀라운 문화 역량을 보여준 (사)만남이 각종 문화대회를 휩쓸고 있다. 특히 만남은 재해지역 봉사는 물론 각종 국제행사 및 지역축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만남을 만나면 행사가 성공한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

▲ 지난 9월 16일 열린 ‘전국 어린이 새잎(SAFE) 동요제’ 본선에서 ‘행복한 하루’ 를 노래하고 있는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 (사진제공: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사)만남 대전지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노래 부르는 게 좋아요. 저희들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어른들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노래로 봉사하고 싶어요.”

지난 4일 SBS에서 방영된 ‘전국 어린이 새잎(SAFE) 동요제’에서 ‘행복한 하루’ 곡을 불러 학교부문 장려상을 차지한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의 당찬 포부다.

대부분 어른이 나서서 참여했던 재능기부에 어린이들이 미성의 목소리를 기부하겠다고 나선 것. 지난 27일 대전시 서구 한 국악연습실에서 연습에 열중인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을 만날 수 있었다.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변화케 하는 주역이 되고 싶어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이 시선을 집중하게 한 이유는 학교 단위로 참가한 다른 팀과 구별되게 ‘중창단’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학교 어린이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만, 우리 가족만, 우리만,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더 나눌 수 있는 넉넉함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중창단을 이끌고 있는 이유화(대전 선화초등학교 교사) 지도교사는 리틀 하모니 중창단 어린이들이 활동을 통해 여러 학교 어린이들과 우정을 쌓으며 정서적인 만족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음이 잘 통하는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은 결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유화 지도교사는 “처음에는 제가 근무하는 학교 아이들하고만 시작하려고 하다가 지금은 백운초등학교, 탄방초등학교 등 많은 학교에서 함께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모였다”며 중창단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 리틀 하모니 중창단 9명의 어린이는 전국 74개 팀이 참여한 UCC 예선을 거쳐 지난 9월 16일 열린 ‘전국 어린이 새잎(SAFE) 동요제’ 본선에서 당당하게 장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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