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서 놀라운 문화 역량을 보여준 신천지와 (사)만남이 각종 문화대회를 휩쓸고 있다. 특히 만남은 재해지역 봉사는 물론 각종 국제행사 및 지역축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만남을 만나면 행사가 성공한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

▲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동에서 열린 ‘2012 세계 탈놀이경연대회’에서 (사)만남 대구 지부 회원들이 차산농악에 맞춰 탈춤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사)만남 대구지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신천지 또한 탁월한 문화공연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인간세상이 어지러우니 왕 도깨비가 와서 세상을 바르게 할 것이다. 이를 전하라. 얼쑤~”

신명나는 차산농악과 모듬북 소리에 맞춰 도깨비가 춤을 춘다. 관객들도 절로 신명이나 어깨를 들썩인다.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된 관객들은 연신 웃음과 탄성을 쏟아낸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 ‘안동국제 탈춤 페스티벌 2012’에서는 관객들을 도깨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 신명나는 축제 한판을 벌인 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2012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청소년부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의 탈춤 공연이다. 이목을 집중하게 한 것은 스토리다.

탈춤은 왕 도깨비와 네 개의 탈을 쓴 네 도깨비, 그리고 한 농부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어느 날 마을에서 열심히 일하던 농부에게 네 도깨비들이 나타나 인간세상이 어지럽다며 왕 도깨비가 와서 세상을 바르게 할 것이라는 명을 전한다.

이 말을 들은 농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만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의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않고 오히려 농부를 조롱하며 멸시 천대한다. 이때 왕 도깨비가 등장해 묵묵히 마을이 변화될 것을 전하던 농부를 택해 지도자로 세운다. 이때 농부는 12명의 사람을 일으켜 마을을 변화하게 하고 비로소 마을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탈놀이 경연대회 관계자는 “이 탈춤공연은 탈과 놀이를 결합할 수 있게 하려는 고심들이 묻어 나왔으며, 참신하고 표현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만남 대구지부의 탈춤공연을 관람한 김은혜(27, 여, 경상북도 영덕군) 씨는 “탈공연과 농악, 그리고 북까지 우리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이 보는 내내 즐거웠고, 탈춤공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명확하게 전해지면서 삶의 교훈도 느낄 수 있어 더 재미있고 즐거웠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정말 위대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로 열흘 동안 안동시내 일원(탈춤공원, 하회마을, 시가지 등)에서 열린 ‘안동국제 탈춤 페스티벌 2012’이 지난 10월 7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2012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경연이 장식했다.

올해 41회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되는 전통예술축제로 1997년 국제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 축제에는 외국인 4만 2129명(2011년 4만 1376명)을 포함해 총 110만 3488명(2011년 107만 5452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사)자원봉사단 만남은 지난 9월 1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만 명의 세계인이 모인 가운데 세계가 사랑과 평화로 하나 되고, 통일을 염원하는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을 신천지예수교회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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