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올해 세 번째로 연속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청)

도착금액 비율 1위… 2002·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연속 수상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안희정 지사)가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1일 외국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전국 최우수’ 대통령 표창 수상은 지난 2002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도의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교육·의료 부분 강화와 자체 투자유치 업무기준 마련 등 투자유치 기반 확대 및 토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의 탁월성을 인정 받음에 따른 것이다.

주요 공적을 보면,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1건 5억 6600만 달러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같은 기간 신고금액은 58건 7억 3600만 달러, 도착금액은 9건 6억 9900만 달러로, 신고금액 대비 도착금액 비율이 95%를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도는 또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설립 추진 ▲외투기업협의회 활성화(간담회 6회) ▲외국기업 전담 병원(천안 단국대) 지정 등 외국인 투자유치 기반을 넓히기 위한 교육 의료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를 위한 4대항목(경제효과, 환경성, 반외자 정서, 인센티브) 검토대응 ▲한미간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대비 MOU 표준안 마련 ▲고용창출·지역민 우선 고용 사회적 책임 명시 등 투자유치 업무기준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상생산업단지 추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3개소 지정 ▲투자유치 제도 개선 및 문제점 처리(88건) 등 유치한 외국인 기업 관리 강화를 위한 지원도 중점 추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은 한번 충남을 찾은 외국인 투자자는 또다시 충남을 찾고, 충남에 자리 잡은 기업들은 도내에 뿌리 내리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투자유치 전략’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외국인 기업 토착화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외국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리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상을 받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사의 이재진 상무가 대통령상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사 이병직 과장이 국무총리상을, 카질애그리퓨리나사의 이보균 대표, 아디센진공코리아사의 문효영 공장장, 현대쉘베이스오일사의 박재홍 차장이 지식경제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도는 양적 확대 및 업종의 다변화, 토착화 등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의 정책적 변화를 꾀하는 한편, 지역경제 기여도와 고용창출 효과 등을 따져 외국인 투자의 질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지난 2000년 167개에서 2012년 367개로 늘었으며, 업종은 2000년대 기계·화학에서 2010년 이후 전기 전자 IT 등으로 다변화했다.

2010년 민선5기 출범 이후 직접고용 효과는 2만 2033명으로 천안시 직산읍 인구 수와 비슷한 규모이며, 지역생산 효과는 3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학교와 외투기업지원센터 설치, 상생산업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개별형 및 단지형 외투지역 지정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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