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1일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은 이 시대의 정신으로 정치개혁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데 나라를 구하겠다는 사람들이 헛바퀴만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민에게 권력을 내려놓는 사람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이다. 권력을 독점하는 시대는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주장했었다.

그는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하지 않고 4년 중임제 개헌만 한다면 한국적 정치현실에서 3선 개헌의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 헌정사에 독재자들이 3선 개헌을 할 수 있었던 것은 4년 중임을 통해 독재권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분권이 아닌 4년 중임은 오히려 5년 단임보다 정치개혁을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30일 ‘4년 중임 정·부통령제’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임기 초반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에서도 4년 중임제 개헌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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