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31일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소환조사가 하루 더 연기됐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이 회장이 건강문제로 내일 오전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와 11월 1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30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 측이 난색을 표시해 31일로 출석 날짜를 변경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 씨에게 내곡동 부지매입 자금 6억 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중요 참고인이다.

그는 지난 2007년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당시에도 지병을 이유로 입원해 소환조사 대신 방문조사만 받았다.

2008년 BBK사건과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을 수사한 정호영 특별검사팀도 이 회장을 소환하려 했으나 그때도 입원한 탓에 방문조사만 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도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내곡동 용지 매입작업을 주도했던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67)을 다음 달 1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2)은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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