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울산에서 보험설계사가 투자금 명목으로 고객 돈 수십억 원을 받고 잠적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울산 남부경찰서에 김모(29) 씨 등 피해자 8명이 보험설계사 A(50)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9년부터 보험설계사로 일해온 A씨가 고객들에게 ‘좋은 금융상품이 있으니 투자하면 투자금의 3%를 매달 이자로 주겠다’고 속이고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씩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가 초기에는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고 자신이 회사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뽑힌 이력 등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믿게 했지만 점점 이자 지급을 미룬 뒤 지난달 25일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A씨에게 투자한 사람이 최대 100명 정도, 피해금액은 5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접수된 고소장의 내용을 토대로 A씨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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