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28쌍 부부 합동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신랑 신부가 만세 삼창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농어촌 다문화 부부 2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가 주최하고 결혼 전문 방송인 웨딩tv가 주관 방송사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31일 오후 2시 경기 의왕시 본사 대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농어촌 다문화 부부 20쌍이 박재순 사장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며 행사에는 농식품부장관, 이자스민·송호창 국회의원, 의왕 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신부 신랑의 가족과 친지, 지역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인순이, 박상철, 김혜연 등이 출연해 결혼식을 치른 부부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한 공사는 2박3일의 제주도 신혼 여행과 웨딩사진 촬영, 하객들의 교통편 제공 등 행사 전반을 지원한다.

박재순 사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결혼식을 마련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려가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사는 최근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61가구의 다문화가정을 후원하고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자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웨딩tv는 결혼 문화의 상품화 컨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문화의 미래를 선점하고 더 나아가 한국 결혼 문화를 고부가치 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 결혼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국민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결혼 관련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 아래 가족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송, 그래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