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주택협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다음 달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1만 8000여 가구를 신규 분양한다.

한국주택협회는 29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14개사 18개 사업장에서 1만 8161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만 4625가구)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분양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지방 공급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95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58가구, 인천 1861가구, 부산 2058가구, 전북 1078가구, 경북 952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8031가구, 분양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각각 4832가구, 5298가구로 파악됐다.

협회는 “9.10 대책 이후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고 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택업계가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 및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물량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실수요자라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입지성까지 갖춘 알짜 단지에 대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 8월(6만 9511가구)보다 2.9%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7만 87가구) 이후 14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올 들어 감소세를 지속하다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달보다 3.1% 늘어난 2만 7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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