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이 2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전날 ‘삼성 규탄 집회’ 도중 자해를 시도한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 국응복 회장을 병문안한 자리에서 “29일 열리는 특위에서 피해주민들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국 회장이 입원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국정감사 도중 사고가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큰 걱정을 했다”면서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태안유류피해 문제해결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이 12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자원봉사회의 골드 스폰서를 맡았다”며 “그러나 정작 태안유류 오염사고 발생 5년이 지나도록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은 피해 규모에 비해 눈곱만한 1000억 원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참석한 박 의원은 “지옥이 있다면 바로 태안이 지옥”이라며 파탄난 지역경제와 파괴된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태안유류피해와 관련한 2013년 예산안 보고와 함께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지역발전기금 증액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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