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저희 한의원의 경우 여러 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 되는 난치병이나 불치병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해드리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식습관개선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알려드리고 생활습관 개선, 운동요법 개선 등에 대하여 상담을 하기도 한다.

그런 중에 환자들에게서 많이 듣고 있는 내용 중의 하나는 “왜 과일을 별로 권장하지 않는지, 오히려 과일섭취를 줄이라고 권하는지 궁금하다”고 하는 질문이다.

사실 저희 한의원의 경우 과일섭취를 별로 권장하지 않고 오히려 줄여서 드시거나 질환에 따라 금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환자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데 그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서 ‘과당’ 때문이다. 즉, 과일의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미 비만교실이나 당뇨교실 등에 다녀온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신 사실이겠지만,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뇨병 환자인 경우 과일 섭취를 금하라는 말은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도 마찬가지로 과당 때문이다.

과당은 설탕과 매우 흡사하여 인체에 흡수되면 혈중의 당 수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지방대사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인체에 흡수된 후 칼로리로 소비되지 않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일쑤이다. 따라서 비만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장병이나 고혈압에도 과당은 별로 좋지 않다.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한 통계에서도 과당섭취를 지나치게 하면 심장병 발병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면역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금해야 할 식품이 될 수 있다. 흔히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 등 인체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미생물들은 전부 설탕을 먹이감으로 하여 번식한다. 따라서 과당, 즉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이들 미생물의 양식이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숫자가 늘어나서 매우 번창하게 된다.

미생물 번창의 결과는?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기관지염, 피부염, 장염, 위염, 중이염 등 인체의 모든 염증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또한, 장내에 기생하는 박테리아 등이 창궐하여 가스배출이 증가하고 냄새가 독한 가스가 방출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과일이나 기타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가스가 더욱 증가하고 냄새도 더욱 나빠진다고 말하곤 한다.

어린 학생이나 청소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위에서 열거한 부작용에 더하여 청소년의 신경기능은 아직 발육하는 상태여서 더욱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과일섭취를 많이 하면 우울해지는 경향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이 나빠지거나, 폭력적 행동이 심해지거나, 분노하거나, 불안해 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즉, 설탕이나 과당의 과잉섭취는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의 정신과 질환과 어느 정도 연계성이 있다고 저희 한의원은 생각하고 있다.

건조과일의 경우 대부분 생산과정에서 설탕을 추가적으로 첨가하곤 한다. 따라서 건조과일은 더욱 안 좋다. 매실액기스의 경우도 과잉설탕함유 때문에 권하지 않고 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설탕이 몸에 나쁘다고 하여 한국식약청에서 설탕 대용품으로 인정하고 있는 아스파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욱 해로운 물질이다. 저희 입장에서는 한국인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아스파탐을 복용해선 안 된다. 그 이유는 아스파탐이 인공감미료로서 각종 난치성 불치성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설탕대용품으로 가장 훌륭한 것은 현재로서는 스테비아와 자일리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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