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발사준비 상황, 기상예보 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 26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발사 당일 강우 확실하면 연기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세 번째 발사 시도가 예정대로 26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발사준비 상황, 기상예보 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 26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청은 26일 당일 제주도와 전남해안 지역 날씨가 차차 흐려져 후반에 약한 비가 시작되는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 장관은 "다만 26일에 맞춰 발사를 준비하되, 당일 발사시간대 강우가 확실해지거나 가능성이 커지면 발사를 연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사 시각의 경우 당일 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6일 오후 1시 30분께 결정, 공개될 예정이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나로호 조립체는 모든 점검을 끝내고 21일 발사대 이송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발사대도 이날 발사 운용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며, 나로과학위성은 발사일까지 지상국과의 교신을 위해 점검을 받는다.

준비 과정에 이상이 없다면, 나로호는 발사 예정일 이틀 전인 24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세워지고 25일에는 최종 발사 리허설을 거친다.

이 장관은 "나로호 3차 발사 이후 발사 성패에 관계없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한국형발사체사업이 완료되면 외국 위성을 수주·생산해 국산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상업용 발사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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