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44억원, 9월27일∼11월10일 해인사 일원서 열려

(창원=연합뉴스) 내년에 경남 합천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재단법인 대장경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 임채호 경남지사 권한대행)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가 지난 19일 축전 개최의 타당성을 인정, 국제행사로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인력을 충원해 축전 홍보, 행사대행사 선정,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 행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 대장경축전은 경남도·합천군·해인사 공동 주최로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주행사장과 해인사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해 열린 데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조직위는 당초 기본계획에서 국비와 지방비 각 81억원, 162억원을 제시했으나 기재부는 총액이 과다하고 국비 부담률이 높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따라 내년엔 국비 40억원(27.8%)을 지원받고 지방비 74억원, 입장료 등 자체수익금 30억원 등 144억원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조직위는 내년 정부가 정한 '부·울·경 방문의 해', '경남민속문화의 해'와 연계해 국내외 관람객 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이 행사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역사인식 제고, 대장경의 우수성 홍보,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경남도 윤상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대장경의 우수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내년 축전도 잘 개최, 경남의 문화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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