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에서 부적정하거나 부정한 예산 집행 사례가 해마다 수십 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KBS의 자체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4년 동안 각종 비용의 부적정한 사용으로 총 15억 원의 부당한 예산 집행이 이뤄졌다.

최 의원에 따르면 출장비 및 취재비 과다 수령,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출연료 집행 부적정, 공금 또는 제작비 횡령 등 부정한 예산 사용이나 비리에 가까운 사례가 180건이었고 이로 인해 5억 3천만 원의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와 직결되는 법인카드의 부적정 사용이나 부당 집행 사례는 17건으로, 1400만 원에 달했다.

최민희 의원은 “공영방송 KBS에서 매년 법인카드 부당 사용과 관련된 지적이 반복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KBS의 예산이 부당하고 부정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