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은 너무나 많은 선택지로 인해 딜레마에 빠지는, 남들보다 더 많이 갖기 위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불안한 세대’인 우리들에게 이미 와 있는 특권인 행복을 어떻게 하면 잘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전한다. 잠언서가 전하는 인생 코칭의 연장선상에서 논리적이고 역설적인 방법으로 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현명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매일 부딪히는 사소한 사건들부터 우리가 사는 동안 굽이굽이 마주치게 되는 취업, 결혼, 아이, 육아, 돈, 커리어 등 인생의 무수히 많은 문제들 앞에서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도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부모가 기대하는 삶, 세상이 기대하는 삶, 친구들과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아픈 청춘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다른 대안을 위해 딱히 노력하지는 않는 직장인들, 퇴직 후에 맞이하게 될 노년이 두렵지만 선배들이 거쳐 간 다양한 삶 중에서 근사한 롤모델을 찾아 매진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중년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며 진정한 행복을 위한 선택의 유연함을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쩌면 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

“왜 우리는 부유한데도 행복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자유로운데도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할까? 왜 우리는 행복을 찾지 못할까? 혹시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인간이 살면서 추구하는 보편적인 욕구 ‘행복’을 개인의 ‘선택’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물질은 풍요롭지만 마음은 풍요롭지 않은 시대에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탐구한 인생보고서이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힐링’을 이야기하는 고품격 자기계발서다.

우리는 분명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몇 십 년 전에 비해 우리 사회는 부유해졌고, 기회도 많아졌으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하지만 높아진 삶의 질에 비해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왜 사람들은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면서도 점점 불행해지는가?

이 책은 수많은 선택 가능성의 기회 속에 숨겨진 결정의 딜레마에 대해 논하고, 물질적 부가 가져온 외로움의 그늘, 바쁜 일상이 불러오는 불안 심리와 스트레스 등 현대인이 살면서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삶, 그 이면 깔린 문제점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나간다.

바스 카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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