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 10월 5일 창설된 조선소년군의 깃발(왼쪽)로 호랑이는 용맹스러운 우리 민족을, 세 갈래의 창은 스카우트의 3대 선서를, ‘ㅈㅜㄴㅂㅣ’는 스카우트의 구호 ‘준비’를 의미한다. 1930년 개성소년척후단 야영대회 사진(오른쪽)으로 처음으로 수집․공개되는 자료다. (사진제공:독립기념관)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광복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길러 내던 ‘조선소년군‧소년척후단’의 자료가 90돌을 맞아 특별 전시된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개관 25주년 및 조선소년군‧소년척후단 창설 9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기증자료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922년 창설된 조선소년군·소년척후단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조국광복과 새 나라 건설을 위한 주역으로 길러 내는데 앞장섰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사회공헌활동과 선전활동 등을 전개해 사회문화 개선과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 고취에도 기여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에는 1985년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당시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기증한 자료를 비롯해 여러 자료 기증자가 기증한 조선소년군·소년척후단 관련 원본자료 90여 점을 전시한다.

특별전에는 ‘조선소년군기’ ‘인천소년척후대 깃발’ 등 기치류와 조선소년군‧소년척후단이 착용한 복식과 소품 원본 등을 전시한다. 또 조선소년군 최초의 교과서인 ‘소년군 교범’과 최초의 잡지인 ‘소년군 단보’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소년척후단 조선총연맹’ 초대 총재인 이상재 선생의 육성녹음 음반 원본 등이 전시된다. 또한 소년척후단 창설자 정성채 선생의 장손 정범기 목사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1930년 개성소년척후단 야영대회 사진’ 등 소년척후단 관련 희귀사진 6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독립과 미래를 위해 헌신한 조선소년군과 소년척후단의 활동과 역사적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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