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바둑TV 강헌주 국장, 경향신문 오광수 문화사업국장, 경향신문 정동식 부사장, 여류십단전 준우승자 김혜민 6단, 우승자 조혜연 9단, 원익그룹 차동익 대표이사, 신원종합개발 조용래 대표이사,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17일 열린 원익배 십단전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217명 예선 참가 총규모 5000만 원 증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8기 원익배 십단전 개막식이 10월 1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대회를 후원하는 원익의 차동익 대표이사를 비롯해 공동주최사인 경향신문사의 정동식 부사장, 바둑TV 김계홍 사장과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프로기사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여덟번째 십단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경향신문의 정동식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액자대회 2012 원익배 여류십단전이 모두의 관심과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치르며 바둑계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향신문은 한국 바둑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바둑 동량들을 육성하는 데 모든 정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액자대회’란 이야기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액자소설’처럼 대회 안에 또 다른 대회가 있는 형식을 말하는 조어(造語)다.

또한 원익 차동익 대표이사도 “원익배 십단전이 명품기전이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인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만큼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기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바둑팬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원익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본 대회 시작 전 액자대회로 열린 ‘2012 원익배 여류십단전’ 시상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지난 10월 15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조혜연 9단이 김혜민 6단을 제압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17명이 예선전에 참가했으며 49명의 예선 통과자와 본선시드 7명(전기 4강 : 최철한, 강동윤, 홍기표, 강유택, 후원사 시드 : 서봉수, 여류십단전 우승․준우승 : 조혜연, 김혜민) 등 56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피라미드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다투며, 타이틀 결정전은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전기 대회에서는 최철한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2-0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늘 열린 예선전에는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등 호화멤버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원익배 원년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은 조인선 2단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세돌 9단은 최원용 6단을,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은 각각 박성수 4단, 유병호 9단을 제치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영재입단대회 1호인 신민준 초단(13세)도 이영주 초단을 누르며 프로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향신문사와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원익그룹이 후원하는 제8기 원익배 십단전은 총규모 4억 5천만 원,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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