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압수물품을 담은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이 수사 개시 이틀째인 17일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자택과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이 회장 자택을 비롯해 경북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의 회장 사무실, 이 대통령 아들 시형 씨 사무실, 시형 씨 경주 숙소, 이 회장의 경주 거처(사택), 사저부지 거래에 관여한 중개업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처와 총무기획관실 등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팀은 부지 매입 자료, 금전관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검팀은 금융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시형 씨 계좌 등 전방위로 관련자들의 계좌추적을 벌였다.

아울러 특검팀은 사저부지 계약 실무를 담당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 등 3명에게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씨는 이번 특검수사에서 첫 소환자가 됐다.

앞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시형 씨와 이 회장에 대해 서면조사를 실시한 후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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