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CEO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해 온 제프 스마트와 랜디 스트리트가 ‘채용’의 해답을 제시한다. 20명의 억만장자, 300여 명의 CEO를 대상으로 1300시간을 인터뷰한 자료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캐플런 박사팀이 통계ㆍ분석하여 탄생시킨 채용 기법을 명료하게 소개한다. 이력서 검토에서 인재 발굴, 면접 평가표 작성, 효과적인 면접 진행, 선발 뒤 입사 설득까지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A급 인재’를 뽑는 방법을 이 책에 명확하게 기록해 놓았다.

일단 저자는 인재 발굴은 기준치를 높이는 일에서 출발한다고 밝힌다.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B급이나 C급 구성원들로 조직을 짜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A급 인재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단지 ‘슈퍼스타’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A급 인재는 이를테면 안성맞춤 슈퍼스타다. 맡은 업무를 해낼 능력을 지닌 동시에 기업 문화와도 맞는 인물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A급 인재를 정의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90% 이상인 지원자, 이때의 실적은 전체 지원자들 가운데 최상위 10%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사람을 제대로 뽑는 방법을 배우자”고 강조한다. 그 방법을 알면 더 많이 벌고, 성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 문제를 제대로 풀면 기업과 경영자는 물론 경영자의 가족들까지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대규모 공개 채용 제도에서 미처 찾아내지 못했던 A급 인재들을 평가표를 작성하고, 4단계 인터뷰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굴할 수 있다. 특히 직원 5인 이상의 소규모 기업처럼 시스템보다 사람 한 명 한 명에 의존하는 기업에는 인재 전쟁의 최전선에서 승리한 CEO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뜨겁게 와 닿을 것이다.

기업가는 자기가 뽑은 사람의 손에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추측으로 가득한 면접장에서 적임자를 뽑는 데 꼭 필요한 이 책의 쉽고 흥미진진한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면, 고민거리였던 채용 문제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제프 스마트, 랜디 스트리트 지음 /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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