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유일호 의원실(새누리당)

중기대출 비중도 3년 만에 4.2%p 감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시중은행의 기업자금 예대마진 가운데 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호 의원(새누리당)이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기업은행의 기업자금에 대한 예대마진은 2009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대마진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로 예대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이자수입이 증가한다.

특히 지난 2010년과 2011년 시중은행의 기업자금대출에 대한 예대마진은 2%대였던 반면 기업은행만 3%대의 높은 예대마진을 보였다. 2012년 상반기에도 시중은행 평균 2.34%보다 0.6%p 높은 2.94%로 가장 높았다.

유 의원은 “기업은행의 자금조달 구조가 시중은행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관계로 단순한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하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자금에 대한 예대마진이 최고 수준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며 하루 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8년 80.6%에서 2011년 76.4%로 3년 만에 4.2%p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지난 2009년 마련된 중소기업 규정 강화조치의 시행이 2011년 1월에 이뤄지면서 중소기업 대출로 포함돼 있던 9300억 원가량의 대출금이 대기업 부분에 포함됐다”며 “저축은행 사태로 부실화된 저축은행에 대한 대출이 예금보험공사로 이전되면서 공공부문 대출비중이 다소 증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0년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2008년에 비해 2.7%p 하락하는 상황이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