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전 세계 64개국 한인경제인 천여 명과 경상북도 지역 중소기업들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제1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12일 오후 경주시 보문단지 내 경주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의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권병하), 경상북도, 경주시,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다.

‘세계 속 한민족, 하나 되는 경제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개회식은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의 개회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유관단체장 표창 수여식,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안경률 전의원, 서만철 공주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월드옥타의 장우상, 이영현, 서진형, 정진철, 조병태, 천용수, 고석화 전 회장과 김우재 이사장, 박기출 수석부회장, 11명의 상임집행위원, 전략위원회와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이 참가했다.

권병하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내년도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성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앞 다퉈 보도되고 있지만 월드옥타는 지난 한국경제사에서 비슷한 위기 때마다 꿋꿋이 이겨내고 모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며 “세계 속의 한민족, 하나되는 경제권을 목표로 경주시에 울려퍼질 회원 여러분의 함성이 대한민국과 월드옥타의 역사 속에 길이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환영사에서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경북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에게 여러분과의 만남은 새로운 활로 모색의 기회”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찬 사장은 “그동안 월드옥타는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구축과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구심체와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생산적인 논의와 활발한 교류로 알찬 결실을 이루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또 13일에는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차세대포럼, 해외시장 개척포럼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포럼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시장의 매개 역할을 해온 해외시장 개척요원 40여 명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성공·실패 사례와 보완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은 하반기 수출부진과 경상수지적자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도내중소기업 82곳과 수출상담회를 갖고 재외한인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에 나선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수출상담회는 일반 외국인 바이어와는 다르게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고 현지 시장에서 성공한 한인기업과의 수출상담회로 여타 수출상담회보다 높은 실적을 내고 있어 도내 중소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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