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우리은행이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 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등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10일부터 불산가스 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일부 상환 없이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 및 재약정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피해업체에 대한 대출 금리도 0.5%p 일괄 감면키로 했다.

또 송금수수료 등을 연말까지 면제하고 피해업체 중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 및 연장 시 최대 1%p 금리를 우대하는 한편 예금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수신 제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많은 주민들과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일부 업체는 조업 중단 등으로 피해 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불산가스 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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